12일 제141회 미술품 경매…낙찰 총액 60억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환기의 1950년대 파리시대 작품 '항아리'가 서울옥션 '제151회 미술품 경매'에서 유찰됐다.
김환기, '항아리', oil on canvas, 88.5×145cm, 1957, signed and dated on the lower left [사진=서울옥션] |
12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1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 총액 약 60억원, 낙찰률 69%로 마무리됐다. '항아리'는 60억원 시작가로 출발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근대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이날 이우환의 작품 3점은 모두 낙찰됐다. '바람과 함께'는 4억원에 낙찰됐다. 박수근의 '집골목(창신동 풍경)'은 5억3000만원, 방영선의 '명모'는 3200만원, 이봉상의 '아침'은 1억75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요지연도 [사진=서울옥션] |
이날 고미술품이 경합을 벌였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도 고미술픔 '요지연도'로 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선계의 여신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에서 열린 연회를 담은 채색화다.
단원 김홍도의 '고사소요도'는 1억5500만원, 긍재 김득신의 '기려문답도'는 시작가 2800만원에, 낙찰가 4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의재 허백련의 산수화와 '민화 해태도'도 시작가 3배가 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