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델커 美 차관 "북한 비핵화 전까지 금융·경제 압박 유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국무부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북관계가 북 핵프로그램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일치된 대응을 면밀히 조율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지난 7일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경협에 대해 제재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 재무부의 시걸 맨델커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같은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북한의 금융과 경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델커 차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촉구로 만들어진 유엔의 대북제재 프로그램은 지난 수 십 년 동안의 가장 강력한 다국적인 제재로, 사실상 북한과의 모든 무역을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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