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 후보지 1차 심사 통과...최적지 홍보 나서
[장수=뉴스핌] 이백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후보지 공모 1차 심사를 통과한 전북 장수군이 12일 장수 한누리전당에서 군민 결의대회를 갖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수군 축구 동호회는 축구센터 유치를 염원하는 축구대회를 개최했으며, 군민들은 서명운동에 나섰다. 장수군체육회와 군 이장단 및 관련기관, 단체들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축구종합센터 장수군 유치 군민결의대회가 12일 한누리전당에서 군민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장수군청] |
장수군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사업의 용이성이다. 제안 부지 총 42만7823㎡ 중 40%가 군유지이며 나머지 사유지는 업무협약을 마쳐 즉시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할 매입비가 4억여 원 수준으로 수도권 등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하다.
특히 장수군 후보부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훈련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으며 전국 미세먼지 기준대비 33% 수준의 지역(에어코리아 자료)으로 천혜의 자연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사업부지 인근에 나봄리조트와 10km 승마로드, 와룡휴양림, 승마체험장 등이 위치해 산악 체력훈련이 가능하다.
장수군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명분과 당위성도 강조하고 있다. 장수군의 인구감소는 지역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 2만3000여 명의 장수군은 전국 240여 지자체 중 최하위 3위 수준의 열악한 지역이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축구센터 유치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결의대회 모습[사진=장수군청] |
이 밖에도 장수군은 고속도로 3개 노선과 국도 3개 노선이 관통해 도로교통이 발달돼 있어 대표팀 소집 훈련 등 각 지역에 위치한 선수단 입장에서 볼 때 오히려 수도권에 비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장수군은 축구센터의 유치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동반 성장과 10년간 매년 1000억원, 810명의 취업효과가 예상되면서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국내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 중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중 우선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6월중 최종 후보지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