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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광교 전셋값 '털썩'..강남·경기도 입주물량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5:41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5:41

광교아이파크, 몇주새 전세가격 1.6억 하락
봄 이사철인데 계약 어려워.."추가 하락할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들어 경기 수원 광교 지역의 전셋값이 주요 신도시들보다 더 떨어졌다. 경기도 주변 지역과 강남권에 입주물량이 대거 예정돼 광교 전세시장에 이중으로 충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강남·경기권 입주물량이 소진되기 전까지 광교 전셋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 전셋값은 작년 말부터 지난 8일까지 누적 기준 3.89% 하락했다. 같은 2기 신도시인 위례(-2.26%), 동탄(-1.44%), 김포 한강(-0.34%), 판교(-0.18%), 파주 운정(-0.07%)보다 큰 하락폭이다.

광교 전세가격 하락폭은 1기 신도시인 분당(-0.70%), 일산(-0.82%), 평촌(-1.71%), 산본(-1.20%), 중동(-0.39%)에 비해서도 컸다.

광교 전세가격은 지난주에도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광교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 하락해 위례(-0.39%), 평촌(-0.18%), 동탄(-0.18%), 일산(-0.13%), 산본(-0.09%)보다 낙폭이 컸다.

최근 광교에서는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위주로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교2차e편한세상은 지난 1월 전용면적 84㎡(13층) 단지 전세계약이 4억3000만원에 체결됐다. 한 달 후인 지난달에는 동일 면적 11층 전세계약이 4억원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단지의 경우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자이3단지, 광교오드카운티 전세가격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가격이 1억원 넘게 빠졌다.

광교아이파크는 지난 1월 초 전용면적 90㎡(13층) 단지 전세계약이 5억1000만원에 체결됐다. 같은 달 중순에는 같은 면적 8층 단지 전세계약이 3억5000만원에 이뤄졌다. 한 달이 안 되는 사이 전셋값이 1억6000만원 하락한 것.

광교더샵은 지난 1월 중순 전용면적 91㎡(38층) 전셋값이 4억원. 같은 달 하순에는 같은 면적의 동일 층수 전셋값이 3억7000만원으로 3000만원 떨어졌다.

광교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경기도와 서울 강남에서 입주물량이 동시에 쏟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교 근처에 있는 경기도 지역에서는 올해 입주물량이 대거 예정돼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는 올해 입주물량이 5434가구로 수요량인 1810가구를 큰 폭 웃돈다. 용인 수지구는 올해 입주물량이 5677가구로 수요량인 1817가구보다 많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올해 입주물량이 1만6111가구로 수요량인 1만514가구보다 많다. 특히 강동구는 올해 입주물량이 1만986가구로 수요량인 2157가구의 5배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강남·경기권 입주물량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광교 전세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광교는 성수기에 해당되는 봄 이사철인데도 전세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며 "이는 광교 전세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인 만큼 강남 부동산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올해 강남 전세가격이 하락한 여파가 광교 전세시장에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 이사철인데도 전세계약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광교 전세가격은 추가 하락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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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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