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광동제약은 일반의약품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확장판)급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 보건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경옥고는 1963년 광동제약이 창업과 함께 출시한 제품으로 육체피로, 허약체질, 병중병후, 권태, 갱년기 장애에 효능을 보이는 일반의약품이다. 인삼, 복령, 생지황, 꿀 4가지 약재를 배합해 제조한다.
광동제약의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 보건 연구 저널’에 게재됐다. [사진=광동제약] |
게재된 논문명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대한 경옥고의 억제 효과(Inhibitory effects of Kyung-Ok-Ko, traditional herbal prescription, on particulate matter-induced vascular barrier disruptive responses)’다.
미세먼지는 혈관 내피세포간 정상적인 상호작용을 방해해서 각종 독성물질과 염증성 단백질, 유해물질을 조직으로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경북대학교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팀은 2018년 5월부터 7개월간 진행된 세포실험과 쥐를 이용한 동물시험 결과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기도 염증에 대해 경옥고의 호흡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옥고의 활성산소 감소 효과도 입증됐다. 미세먼지는 체내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악영향을 미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험에서 경옥고를 투여한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활성산소가 감소했다.
더불어 염증 질환과 폐조직 손상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배종섭 교수는 “이번 시험을 통해 경옥고가 미세먼지 노출로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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