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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충격 '일파만파' 주가 폭락-각국 대응 분주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03:50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03:5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에티오피아항공의 여객기 추락 사고에 따른 충격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보잉의 신형 항공기 추락 사고가 또 한 차례 발생하자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요국이 해당 항공기의 운행을 금지시켰고, 보잉의 주가는 9/11 테러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 주요국이 지난 주말 참사를 일으킨 것과 흡사한 기종의 보잉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UN 정책자들을 포함해 157명의 탑승자들을 사지로 내몬 에티오피아항공의 이번 참사로 보잉 항공기의 안전성 문제가 크게 부각된 데 따른 대응이다.

중국민용항공국은 11일 오전 공식 성명을 내고 중국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이 같은 행보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케냐와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역시 관련 항공기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항공편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인도 항공 당국은 주말 발생한 보잉 항공기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적절한 안전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보잉 맥스8에 대해 라이선스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항공사들이 운행하는 항공기 가운데는 맥스8 기종이 전무하지만 지난달 저가 항공사 베엣젯이 보잉 737 맥스 기종 100대를 주문했고, 이 가운데 20대가 참사를 일으킨 맥스8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블룸버그와 CNN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 이외에 케이만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노르웨이 에어라인, TUI, 실크 에어, 피지 에어웨이, 아이슬란드에어, 플라이두바이, 웨스트젯 등이 보잉 737 맥스8을 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보잉 주가는 큰 폭으로 추락했다. 장중 보잉 주가는 12% 선에서 폭락, 9/11 테러 이후 최대 패닉을 연출했다.

호주 컨설팅 업체 스트래티직 에비에이션 솔루션스의 닐 한스포드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보잉은 제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와 통제를 상실했다”며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전세계 시장에서 고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CNBC는 미국 항공업계가 여객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연이어 발표, 고객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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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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