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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의 새 버팀목, 불황을 몰아내는 '여성경제(她經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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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비재, IT 제품 분야 까지 여성이 시장 좌우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8일 오후 4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다음 생엔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 괜찮은 기업이 아니라 완벽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여성을 많이 고용하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21세기는 여성이 주도하는 시대라고 밝히면서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중국 여성들은 교육 및 소득 수준 향상으로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를 주도하는 계층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여성은 향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중인 중국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주축이 될 것으로 관측 된다. 이른 바 여성들이 주도하는 ‘여성 경제’(타징지,她經濟)는 여성 경제력 향상과 더불어 가정내 소비 결정권을 거머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8일 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소비와 경제 전반의 중심 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주도의 경제가 큰 이슈로 부상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Accenture)는 4억명(20~60세 여성)에 달하는 중국 여성들은 10조위안에 달하는 소비시장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도시에 거주하는 97%의 여성들이 일정한 소득을 갖고 있고, 68%의 도시 여성들은 자신의 명의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성들은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왕성한 구매력을 가진 중국 중산층 여성은 가정 내 소비 결정권을 좌우하는 계층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중산층 여성소비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전체 여성 인구의 11.3%를 차지하며 총 774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산층 여성들은 20~30대 젊은 계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선 및 중소 도시에 거주되는 29세이하 여성 비중은 각각 48.2%, 41%에 달했다. 또 30대 비중은 각각 45.5%,43.1% 으로, 20~30대 여성이 중국 중산층 여성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이들 중산층 여성들은 상품 구매시 품질 및 가성비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품질 및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비율이 각각 47.1%, 45.8%를 기록, 중산층 여성들은 '이성적인 소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도시 여성의 경우 1-2선도시 소비자들보다 브랜드 및 트렌드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재 구매 시 여성들은 절대적인 구매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엑센츄어 조사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식품, 의상, 가정용품, 화장품 등 소비재 제품 구매과정에서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 더 큰 구매 권한을 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분야에서도 여성은 소비를 좌우하는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뤼마마 여행 플랫폼의 ‘2019년 여행여행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구매 주력 계층은 여성(61.3%)으로 남성(38.7%)을 압도했다. 특히 해외 자유여행의 경우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1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에 따르면, 71.5%의 중국 기혼남성(30~45세)들은 여행 상품 구매시 아내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른다고 답변했다.

여성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 태국이 1순위로 꼽혔다. 국내 여행지로는 산야(三亞),샤먼(廈門)을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선정됐다.

여성들은 여행시 먹거리와 숙박시설에 주안점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뤼마마에 따르면, 여행지에서 여성들은 한차례 먹거리 지출로 남성보다 30위안이 높은 평균 235.3위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45세 여성들은 최소 3성급 이상의 호텔에서 숙박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체험 만족도를 중시하는 여성 소비자들은 여행,공연,영화 등 체험을 기반으로 한 소비 분야에서 남성을 압도하는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진 IT 분야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 파워’는 급증하고 있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학사 이상의 성인 남녀 (35~45세)중 여성의 AI 스피커, 웨어러블 기기 보유량이 남성의 수치를 웃돌았다. 또 앞으로 AR/VR 기기를 구매하겠다는 여성의 응답 비중(69%)이 남성(65%)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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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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