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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엇갈린 희비…'천만' 타이틀 놓친 비운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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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6만여명 모자라 고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국내 극장가에서 1000만 관객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영화의 지위는 격상되고 영광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지금까지 1000만 명예의 전당에 기록된 작품은 ‘명량’(2014), ‘극한직업’(2019), ‘신과 함께-죄와 벌’(2017) 등 23편이다.

물론 1000만 관객이 그냥 들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작품이 탄탄해야 한다. 그리고 작품성만큼 중요한 게 있다. ‘운’이다. 개봉 당시 사회 분위기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고 동시기에 등장하는 경쟁작들이 관객수를 움직인다. 다만 이 ‘운’은 모두에게 따르지 않는다. 실제 눈앞에서 1000만 고지를 넘지 못하고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던 비운의 영화들도 다수다.

영화 '보헤미안랩소디' 스틸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가장 아쉬운 건 ‘보헤미안 랩소디’(2018)다. 지난 연말 개봉한 이 영화는 2019년 첫 1000만 영화로 점쳐졌으나 994만2683명(영진위 발권 통계 기준)에서 차트 아웃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처음부터 주목받은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반응이 미미했다. 하지만 퀸 음악에 매료된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급기야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추종하는 팬덤까지 형성됐다. 이는 곧 N차 관람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팬들의 힘만으로 견디기에 1000만 문턱은 높았다. 1000만 무산 위기에 배급사는 급히 이벤트를 내걸었지만, 되레 ‘1000만 만들기’란 쓴소리와 함께 퇴장 시기만 앞당겼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검사외전’(2016)이 아픈 영화로 손꼽힌다. ‘검사외전’은 쫄깃한 전개, 톱배우들의 출연 등을 무기 삼아 개봉 당시부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그만큼 니즈가 많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 또한 1000만까지 끌고 갈 뒷심이 부족했다. 모객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건 배급사였다. 당시 쇼박스 측은 1000만 돌파까지 30만명이 남은 상황에서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결국 ‘검사외전’의 최종스코어는 970만7581명에서 그쳤다.

영화 '검사외전'(왼쪽)과 '설국열차' 포스터 [사진=쇼박스·CJ ENM]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여기에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가세한 대작이었다.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 한국 팬들과 만나며 흥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배급사 역시 ‘전야 개봉’이란 묘수(혹은 꼼수)를 뒀다. 실제 ‘설국열차’는 개봉 첫날 예매율이 66%까지 치솟으며 41만8472명의 관객을 모았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나타났다. 2주 뒤 개봉한 ‘숨바꼭질’이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제동을 걸었다. 예상치 못한 전개 속에 ‘설국열차’의 관객수는 줄기 시작했고 935만351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13년에는 비운의 작품이 2편이나 등장했다. ‘관상’과 ‘아이언맨3’다. ‘관상’ 역시 개봉 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극장가 멀티캐스팅 붐에 발맞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 한재림 감독의 첫 사극이란 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기에 추석 연휴 특수까지 겹쳤다. 초반에는 기세등등했다. 1000만 영화인 ‘7번방의 선물’(2013), ‘광해, 왕이된 남자’(2012) 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동명 소설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전국은 관상 열풍에 빠졌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소원’ ‘깡철이’ 등 신작이 개봉하며 자연스레 차트아웃 수순을 밟았다. 최종 관객수는 913만5806명이다.

‘아이언맨3’는 개봉하자마자 마블 팬들의 두터운 지지 속에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극장 유입 관객이 많지 않은 4월이었지만, 모두 ‘아이언맨3’를 피해 개봉일을 잡은 덕에 이렇다할 경쟁작도 없었다. 역대 최고 외화 흥행작인 ‘아바타’(2009)를 잇는 두 번째 1000만 외화가 나오리란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위대한 개츠비’의 등장에 잠시 주춤했지만, 다음 날 바로 1위를 탈환하며 그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개봉 2주차부터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위대한 개츠비’에 ‘몽타주’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의 협공이 시작되자 흥행세를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스코어는 900만1679명이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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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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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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