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6.5% '팽팽'…대부분 지역·계층에서 하락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하락해 긍정·부정률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4~6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에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2.1%p 내린 47.3%(매우 잘함 23.8%, 잘하는 편 23.5%)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46.5%(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7.2%)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p에서 0.8%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률인 6.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내림세가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 확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주초 일단락된 한유총 개학 연기 사태는 보수층을 비롯한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지율 하락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50.1%(부정평가 43.4%)로 마감한 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 보도가 확대되었던 4일에는 48.5%로 내렸다.
미세먼지 악화 보도가 증가했던 5일에도 48.4%로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했던 6일에도 46.1%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가정주부,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노동직, 사무직,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201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2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낸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