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성장세가 무섭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누적 매출 50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월 영업 일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두 달 만에 지난해 상반기 브랜드 매출액 498억원을 넘어선 것"이라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목표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비치가 매월 최고 매출을 경신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전세계 소비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 중산층 소비력이 확대가 첫손에 꼽힌다.
왼쪽부터 스킨 일루미네이션, 아이 타이트닝 젤, 퍼펙트 브이핏 쿠션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 |
실제 중국 모바일 플랫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비디비치 검색 시 확인할 수 있는 위챗 인덱스가 2월초 대비 현재 1022% 증가했다. 위챗 인덱스는 10억이 넘는 위챗 유저들의 키워드 검색 및 게시글 내용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데이터 지표로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이 같은 중국 인기를 바탕으로 비디비치는 지난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 일루미네이션’을 각각 230만개, 110만개 판매했다. 올해는 아이 타이트닝젤, 유브이 에센스베일, 퍼펙트 브이핏 쿠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3일까지 판매량은 아이 타이트닝젤 1506%, 유브이 에센스베일 230%, 퍼펙트 브이핏 쿠션은 173%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왕훙과 중국 화장품 판매 회사들의 제품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시장이고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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