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구치소에서 논현동 집까지 20분..이명박 349일 만의 귀가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6:53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6:53

차량 창문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 흔들기도
현장에 지지자는 보이지 않아
차량에 탑승한 채 사저 안으로 들어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이성화 수습기자 = 서울 문정동 동부구치소에서 논현동 집까지 걸린 시간은 차량으로 단 20분. 1년에서 16일 모자라는 349일전 구속영장 발부로 한밤중에 구치소행 차량에 올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으로' 돌아왔다.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이후 349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가운데)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청한 보석은 거주와 통신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부로 허가되었다. 2019.03.06 pangbin@newspim.com

이 전 대통령은 6일 오후 3시50분쯤 서울 문정동 동부구치소에서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나와 준비된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강남구 논현동에 자리한 사저로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로 향하던 중 창문을 내리고 '이명박'을 외치는 약 10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구치소 인근에는 40여명의 지지자가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논현동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곧바로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뒤따라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도 들어갔다.

경찰은 현장에 병력 200여명을 동원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 전 대통령의 도착이 임박했을 때 현장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됐다. 경찰은 사저 앞 좁은 골목의 한쪽 통행로를 차단하고,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현장 경계를 강화했다.

다만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찰들만이 북적거렸을 뿐, 이 전 대통령 지지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은 사저 인근에서 "앞으로 또 시끄러워지겠구나"라며 무심하게 현장을 지켜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보석 허가를 받으며 조건부 석방됐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3.06 leehs@newspim.com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측이 지난 1월 신청한 보석을 조건부 허가했다.

보석 조건은 △보증금 10억원 △자택 주거 제한 △직계가족 및 그 배우자, 변호인 외 제3자 통신·접견 금지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만 주거가 가능하고, 가족들 외에는 만날 수 없다. 위반 시 즉시 재구속될 수 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게 "보석은 무죄 석방이 아니라 엄격한 보석 조건을 지킬 것을 조건으로 구치소에서 석방하는 것"이라며 "구속영장 효력은 유지되는 것이니만큼 피고인이 추후에 위반했다는 이유로 취소돼 재구금되는 일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명령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