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명박, 석방인듯 석방아닌…논현동 자택↔법원 3.7km만 ‘자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고법, 6일 이명박 전 대통령 조건부 보석 허가
자택주거제한·변호인 외 제3자 통신접견 금지 등 엄격한 조건
항소심 공판, 이팔성·원세훈·김백준 등 핵심 증인 신문 예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구속 349일 만에 석방됐지만 자택과 법원만 오갈 수 있는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가 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6일 이 전 대통령 측이 지난 1월 31일 청구한 보석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남은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가운데)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청한 보석은 거주와 통신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부로 허가되었다. 2019.03.06 pangbin@newspim.com

다만 △10억원의 보석 보증금 납부 △자택 주거 제한 △직계가족 및 그 배우자, 변호인 외 제3자 통신·접견 금지를 보석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서울대 병원도 주거지로 정해달라는 이 전 대통령 측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병원에 갈 때에는 외출제한 일시해제를 법원에 신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주일에 한 차례 씩 ‘보석조건 준수에 관한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길시 보석을 취소하고 바로 재수감되거나 20일 이하의 감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이 있을 때에만 바깥으로 나올 수 있는 사실상 ‘자택구금’ 상태다.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이 재판부가 변경되기 전 일주일에 두 차례 가량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한 주에 두 번 가량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서초동 법원까지 약 3.7km의 거리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재판부가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보석 허가를 취소할 경우 재수감될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앞으로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신문 등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 2시5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고, 15일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한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재판부는 ‘핵심 증인’인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고법은 이 전 대통령 보석 허가 결정의 후속 조치로 고법 사무관과 법원보안관리대 담당자를 강남경찰서에 보내 재판부의 ‘보석조건 준수에 대한 조치 요구’ 등을 전달하고 이 전 대통령 측에는 보석조건 준수 보고서를 비롯한 관련 서식을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 허가 직후 법원에 보험증권 형태로 보석금을 내는 등 석방 절차를 마치고 오후 3시 50분경 검정색 제네시스 EQ900 차량을 타고 서울 문정동 동부구치소를 빠져나가 20분여 만에 자택에 도착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