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경기도 운수업체, 14곳 ‘자본잠식’..업체 평균 부채비율 433%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4:35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4:35

시내버스 업체 2곳 부채비율 1000%이상..재무건전성 빨간불
7월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영부담 커져..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불가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기도 운수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433%에 육박하고 이 중 14곳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는 경기도내 운수업체들(300인 이상 규모)의 인건비 부담이 늘 전망이어서 경영악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뉴스핌이 입수한 ‘2018 경기도 시내버스업체 경영 및 서비스평가’ 자료를 보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14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시내버스 업체(33곳)의 평균 부채비율이 4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곳은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등 재무건전성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논의 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와 경기도, 인천시의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각 1200, 1250원 이며 인상 금액은 최대 300원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시내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다. 2019.01.27 leehs@newspim.com

자본잠식에 빠진 시내버스 업체는 남양여객·보영운수·삼경운수·서현운수·성광운수·성남시내·성우운수·신일여객·오산교통·진명여객·진흥고속·평택여객·협진역개·화성운수 등 14곳이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누적 적자폭이 커져서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 자본금까지 잠식된 상황을 말한다.

도내 시내버스 업체들의 ‘유동비율’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전체적인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신용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200% 이상의 유동비율을 가장 이상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시내버스 업체들의 평균 유동비율은 84.8%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유동비율인 55.4%보다 크게 호전된 수치지만,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적인 현금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00인 이상 규모의 운수업체들이 오는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 도와 운수업체의 재정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는 함께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 중인 서울시, 인천시와 협의해 버스요금을 인상하는 등 운수업체의 숨통을 트여주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격일제 근무형태가 7월부터 1일 2교대로 바뀌면서 운수업체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와 인천시의 반응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최대한 설득해 운수업체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