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선두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현지 언론 베스트 11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5일(한국시간) 2018~2019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을 포함시켰다.
지동원은 지난 1일 도르트문트와의 24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24분과 후반 23분 연속 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키커 평점에서 최고점인 1점을 획득 한 데 이어 베스트 11 선정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그가 키커 평점 1점을 받은 건 독일 무대에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13년 4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 1.5점을 받은 것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현지 언론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게임 '판타지 매니저' 상의 점수를 기반으로 선정하는 24라운드 베스트 11에서도 지동원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도디 루케바키오(뒤셀도르프)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포함됐다.
지동원은 리그 2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의 득점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 만료를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재계약 여부도 현지 언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또한 벤투호의 원톱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원톱으로 황의조(27·감바 오사카)를 기용했다. 황의조는 5골을 기록,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지동원의 뛰어난 활약으로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지동원은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출전시간은 길지 않았다. 7경기 중 교체 출전이 6번이었다. 벤투 감독은 11일 A매치 명단을 발표한 뒤 22일 볼리비아(60위), 26일에는 콜롬비아(12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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