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올해 말 RBA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5일(현지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RBA는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8월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로 내린 뒤로 금리는 계속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호주 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글로벌 경기 리스크 고조와 호주 주택시장 둔화 소식 속에 RBA는 지난달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긴축에 브레이크를 걸었던 미 연방준비제도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번 회계연도에 호주 경제 성장률이 3%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4.75%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그는 일부 도시에서의 주택 가격 하락과 부진한 가계 소득 성장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가계 소비가 얼마나 탄탄할지 불확실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어로직 리서치 대표 팀 로리스는 이달 RBA가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올해 말 RBA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