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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최측근에 '친박계' 임명한 황교안…탕평인사 한다더니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9:43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9:43

사무총장 한선교, 전략기획부총장 추경호 임명
비박계는 총선 공천에 영향 못 미치는 자리 뿐
당 안팎서 '도로 친박당 되나' 우려 속속 제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후 첫 인선을 발표했다. 당 사무총장과 전략기획 부총장등 황 대표의 최측근에는 이른바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당직 인선 가운데에는 2.27 전당대회에서 황 대표를 지원했던 의원들도 속해 있어 이들에 대한 '보은' 인사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은 4일 사무총장에 한선교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추경호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이헌승 의원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세 의원 모두 친박계 의원에 속하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들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우선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와 친구 사이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일 때 박 전 대통령 캠프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친박계 의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달 열린 전당대회 준비 의장으로 활동, 선거 초반 황 대표의 책임당원 자격 부여 및 피선거권 논란이 불거졌을 때 직접 나서 황 대표에게 피선거권이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발탁된 추 의원은 황 대표와는 각별한 사이다. 과거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직에 있었을 당시 추 의원은 국무조정실장으로 그를 보좌했다.

추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치 초년생인 황 대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보좌관 출신인 이 비서실장 역시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2007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경선 당시 경선수행부단장을 수행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의원은 황 대표 체제에서도 대변인직을 맡게 됐다. 전희경 의원 역시 민 의원과 함께 대변인에 임명됐다.

이외에도 정종섭 의원과 이명수 의원 등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각각 중앙연수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등 요직을 맡았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후보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yooksa@newspim.com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인선을 통해) 중립적인 분위기와 팀을 만들어가려 한다"며 "한 쪽으로 편향된 인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벌써 당내에서는 황교안 대표 체제가 결국 '도로 친박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무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인재영입위원장 등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직에 친박계 의원들이 배치됐다는 것.

실제 이번 당직 인선에서 비박계나 복당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이은재 의원과 강석호 의원, 이진복 의원 정도가 전부인데, 이들이 맡은 대외협력위원장과 재외동포위원장, 상임특보단장 등은 공천에 큰 영향력이 없는 자리다.

또 김세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여의도연구원장 역시 공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황 대표가 '계파는 없다',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들을 외면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분명 친박계 쪽에서 누군가 인선과 관련해 조언을 하고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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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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