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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내외 마지막 독립유공자 한 분까지 찾아내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4:57

미국, 중국 등 8개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
"선조들의 만세운동, 독립과 함께 민주주의 향한 항쟁"
박은식 지사 장손 박유철 광복회장, 베델 손녀 수잔 제인씨 참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아직 진행되지 못한 많은 독립유공자들의 발굴을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해외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브라질, 호주, 카자흐스탄, 영국, 캐나다 등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라며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8개국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여성과 의병 독립운동가 2000여명을 발굴했다"며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 수집과 함께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국외의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3.1운동에 대해 "3.1독립운동으로 식민지의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다"며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열망을 행동으로 실천해갔다. 청년들은 만세의 함성을 품고 항일무장투쟁의 길에 뛰어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은 나이와 성별,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의 벽도 허물었다"며 "양반이나 지식인들이 아니라 평범한 민초들이 일제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민주공화국을 염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 선조의 희생과 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마음을 기억해달라"고 역설했다. 

이날 오찬에는 8개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65명이 함께 했다.

특히 헤드 테이블에는 영국 출신 독립운동가인 베델 선생의 손녀인 수잔 제인 씨,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인 백암 박은식 선생의 장손인 박유철 광복회장, 한인비행사양성소 교관으로 활동한 장병훈 지사의 외손녀인 심순복 씨, 의병장 허위 선생의 증손녀인 허춘화 씨 등이 참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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