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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성현, 시즌 2번째 대회서 통산6승... “우승, 빨리 올 줄 몰랐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3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06:3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성현(26·솔레오리조트앤카지노)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13언더의 호주교포 이민지(23)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이 LPGA 통산 6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LPGA]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의 시즌 첫승이자 LPGA 통산6승을 쌓았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5000만원)다.

스폰서를 바꾸고 올시즌 목표로 5승을 설정한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출전한 대회서 우승을 안았다.

이날 박성현은 4타 차 공동 8위로 시작, 출발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다.
버디 9개를 쓸어담았다. 1번홀(파4)부터 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 이후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도 한타씩을 줄였다. 8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의 2연속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이민지가 보기를 하자 박성현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2타차로 앞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박성현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 우승을 따냈다.

박성현은 경기후 “우승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앞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고진영(24·하이트진로) 공동3위, 김효주(24)는 공동5위, 지은희(33·한화큐셀)는 7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22·대방건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11위(5언더파 283타), 2015년과 2017년 우승자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1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선두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8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차례의 우승을 일궜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지은희,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에 이어 박성현이 우승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리더보드. [사진·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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