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슈퍼마켓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WSJ에 이르면 연말 아마존이 로스앤젤레스의 첫 슈퍼마켓을 열 계획이며 아마존이 이미 내년 초 개점할 예정인 슈퍼마켓이 위치할 두 곳과 관련 임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새로운 슈퍼마켓이 아마존 브랜드를 달지는 불분명하지만, 아마존이 인수한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과는 구분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홀푸드와 직접적 경쟁을 피하기 위해 홀푸드보다 저렴하고 홀푸드에서 판매되는 것과 다른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령 홀푸드는 인공향료와 색소, 보존료, 감미료 등을 넣은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한 소식통은 아마존이 슈퍼마켓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미 영업 중인 슈퍼마켓의 인수 전략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마존이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쇼핑센터에 슈퍼마켓을 입점시키는 것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SJ은 아마존이 이미 임대 계약서에 서명했어도 슈퍼마켓 개점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새 슈퍼마켓 사업 진출 소식에 경쟁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0.96% 내려 거래 중이며 크로거의 주가는 4.86% 급락했다.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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