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각 타종 및 아트홀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진행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는 1일 정오에 맞춰 청성역사공원 반월각에서 당시 희생된 선열을 추모하는 시민대종 타종행사가 열렸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포천시에서는 1일 정오에 맞춰 청성역사공원 반월각에서 당시 희생된 선열을 추모하는 시민대종 타종행사에 이어 독립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표창, 기념 영상 상영,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1일 오후 2시에는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사진=양상현 기자] |
이날 기념식에서는 포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동완 선생의 손자인 박재상 씨가 대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어린이 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이 이어졌다.
1일 오후 기념식에서 포천시어린이 합창단이 3·1절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독립유공자 유족의 선창에 맞춰 만세 삼창도 이뤄졌다. 포천시는 기념식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와 수기 태극기를 나눠주며 모두가 함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양윤택 포천문화원장에 따르면 포천지역은 1919년 3월13일 포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학교 뒷산에서 만세운동을 시작한 뒤 같은 달 소흘읍과 가산면에서도 만세운동이 이어지면서 전역으로 확산됐다.
포천시에서는 정오에 맞춰 청성역사공원 반월각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시민대종 타종이 진행됐다. [사진=양상현 기자] |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 박동완 선생의 손자 박재상씨가 대한독립선언서 낭독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 박동완 선생의 손자인 박재상 씨가 대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사진=양상현 기자] |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날 반월아트홀에서 열린 '제 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올해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기록을 수정해 더욱 뜻 깊은 100주년 행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0년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인류 모두의 평화와 자유를 꿈꾸는 나라를 향해 걸어왔다"며 "치열했던 3·1운동의 경험과 기억은 일제 강점기의 정신적 토대가 돼, 광복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독립유공자 유족에서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또한 "지난달 이뤄낸 전철7호선 포천연장사업 예타면제와 같이 지난 100년의 포천역사는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이는 이념의 대립을 넘어 초당적인 차원에서, 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독립유공자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박 시장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포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