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에너지네트윅스·자산운용사·부동산개발회사, 250억원씩 투자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 ㈜에어필립(대표이사 강철영)은 신규 투자자로부터 250억원의 투자확약서(LOC)와 500억원의 투자의향서(LOI), 총 750억원의 투자금 유치계약을 27일 체결하고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어필립은 모기업 회장의 구속으로 그간 모기업으로부터의 자금지원이 중단돼 자금난을 겪어왔으나, 이번 신규 투자금으로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앞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 불요불급한 지출비용 최소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으나, 지속적인 자금난으로 경영에 애로를 겪어왔다.
에어필립 항공기4호기 [사진=에어필립] |
이번 신규 투자자는 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초기 지원하고 에어필립 자체 유상증자를 통해 40~50억원을 마련함으로서 총 약 90~1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LCC (저가항공사) 사업면허 발표 이후 M&A 진행 조건이행 절차가 완료되면 신규 투자자는 750억원을 투자해 회사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필립은 이번 기업인수 합병절차로 지역 항공사의 미래가 재조명되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는 신재생 부문의 제조·유통·무역을 하는 ㈜한중에너지네트윅스로부터 250억원의 투자확약을 했고, 자산운용사인 H에셋사와 부동산개발회사인 M사가 각각 250억원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 총 750억원의을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S금융은 신규 사업면허 발표 이후 운영자금 또는 시설자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LOI를 체결했으며, 향후 에어필립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필립은 지난해 6월 말부터 광주-김포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광주-제주, 김포-제주, 무안-인천 등의 국내선을 운항하며, 무안-블라디보스톡과 무안-오키나와 국제선 운항으로 안정적인 경험을 쌓아 왔으나, 자금난 등으로 운항횟수를 대폭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LCC 사업면허 취득을 위한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ACL)를 국토부에 신청했으며, 이달 말 현재 국토부에 2차 보완요청에 대한 조치결과를 제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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