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서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하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경제는 지난 1월 제시했던 성장 전망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금융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세간의 인하설을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2.28 leehs@newspim.com |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들은 미중 무역 협상, 미 연준(FRB) 통화정책 등으로 인해 성장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전원일치 합의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한국은행 통화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글로벌 경제 영향력이 미국 연준을 보면, 연준 금리 정책 방향이 바뀐게 아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자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금리 인상 방향이 바뀐게 아니고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물가에 대해서도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 중반으로 전망한다"면서 "사실 이렇게 낮은 물가 흐름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급측면 요인이 크다"며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고 답했다.
그는 국제유가 등의 공급요인을 제외하면 기조적 물가는 1%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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