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6일 오전 10시 15분께 베트남 동당역 도착
정오 전후로 숙소 도착할 듯…美프레스센터는 이전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백악관 기자들과 한 지붕 아래 머무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김정은 위원장 숙소는 26일(현지시각) 멜리아 하노이 호텔로 공식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정오를 전후에 호텔에 당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베트남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 인근에 장갑차를 동원한 군 병력이 배치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멜리아 호텔에 준비되고 있던 미국 프레스센터는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호텔은 이전 오전까지 별관 7층에 프레스센터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SNS를 통해 미 백악관 기자들이 상주할 프레스센터가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IMC는 멜리아 호텔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미국 측이 북측에 자리를 양보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일행과 미 기자단이 한 지붕 아래 머무는 전례없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한편 김 위원장 도착이 임박하면서 현재 호텔 인근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무장군인과 경찰 등이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호텔 내부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호텔은 전날 전 객실에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에 대한 베트남 정부 외교 의전에 따라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조재완 기자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