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7억원 지원..전년 대비 60% 늘어
전주·완주서 이동지원센터 표준플랫폼 시범운영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차량 보급을 대폭 늘린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전년(150대) 대비 50% 늘린 22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설비를 장착한 차량이다.
국비 지원은 47억원으로 전년(30억원) 대비 60% 늘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0%씩 매칭해 총 지원금액은 94억원이다.
지난 8일 휠체어 고정장치, 탑승객 안전띠와 같은 내부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정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올해 보급되는 특별교통수단은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해 차량이 제작될 예정이다.
차량 관리자나 운전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담은 '특별교통수단 안전운행 매뉴얼'도 이달 중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표준플랫폼 시험운영(테스트베드)을 실시한다. 시험운영은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다음달부터 6개월간 수행할 예정이다.
표준플랫폼은 각 지자체별로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이동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운영방법이나 시스템을 통일한 했다. 표준플랫폼을 이용하면 차량 예약이 간편해지고 실시간 차량배차 및 관제, 지역간 차량이용 연계가 가능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교통수단 안전운행 매뉴얼과 이동지원센터 표준플랫폼 구축을 포함한 제도개선을 통해 특별교통수단 이용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교통수단과 이동지원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개선도 더불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