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LG, 프리미엄 가전이 '효자'…중요해진 '주방'덕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전자, HE·H&A사업본부 영업익에 힘입어 최대 실적 기록
삼성전자도 소비자가전 부문만 꾸준한 상승세
프리미엄 가전사업, 삼성전자·LG전자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시장 성장 뿐만 아니라 이익률도 높아 질과 양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코’의 포슬린 소재를 적용한 트루 빌트인(True Buit-in) 냉장고가 KBIS 2019에서 소개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각 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선두에 둔 소비자가전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가전부문 영업이익이 2조7033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특히 올레드TV를 중심에 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이 8.6%에 달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보다 각각 9.46%와 38.55% 줄었지만 소비자가전(CE) 부문만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프리미엄 가전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시장의 성장은 가전소비 양극화와 '주방'에 대한 인식 변화 때문으로 여겨진다. 다양한 요리 및 미식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주방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중요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프리미엄 주방 가구 및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제불황에도 고소득층의 소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라이프스타일도 프리미엄 가전시장에 유리하게 변화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10%의 소득은 전체소득의 4분의 1이 줄어든 반면 소득 상위 10%의 전체소득 증가율은 12.9%로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가전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사업은 캐시카우다. 특히 두 회사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주요 부문인 빌트인 가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직 국내엔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가 미미하지만 미국에선 전체 가전시장의 20%, 유럽에선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19에서 두 회사가 각 사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빌트인 가전과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가전 패키지를 새로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고급 주방가전 브랜드인 ‘데이코’와 함께 전년대비 2배로 넓어진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도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스위트’와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전시했다.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오븐 기능이 모두 포함된 제품인 ‘듀얼 퓨얼 프로레인지’는 주방 부문 최고상인 ‘KBIS 베스트 키친 골드(Best of KBIS-Kitchen Gold)’를 수상하기도 했다.

당장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이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시장 전망도 밝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고 주방이 기능성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정 내 핵심공간으로 바뀌면서 대형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경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시 유상옵션으로 제공하는 빌트인 가전시장이 지금은 크지 않지만 앞으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이 시장이 성장하면 가전업체 매출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