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강남 역삼동 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관련 전직 경찰의 구속영장이 검찰에 반려된 것과 관련 "수사 사안을 보강해 사안에 맞게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25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본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은 짧은 시간에 기소해야 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증거를 더 충분히 보강해달라는 요구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로서 체포시한이 있듯 거기에 필요한 측면이라는 점에서 절차상 자연스럽게 서로 이뤄지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버닝썬 유착 의혹과 관련 경찰이 신청한 전직 경찰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물뽕)처럼 체내에 빠져나가는 시간이 짧은 마약류 증거확보와 관련해선 "기법 개발은 개발대로 하면서 직접적인 증거를 현장 수사를 통해 확보하는데 주안을 두고, 범죄의 장소라든가 거기 관련된 유통망 사용흔적을 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선 "국민 제보와 자체 감찰을 통해 단서가 나오면 바로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경수사권 조정 우려와 관련, 민 청장은 "수사권이 조정되면 (버닝썬)문제들이 철저하게 통제될 것"이라며 "경찰이 자기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되고 경찰의 일에 대해 검찰의 통제가 철저하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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