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최고영도자동지의 외국 방문소식에 격정에 넘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25일 “시민들이 최고 영도자(김정은 위원장)의 외국 방문 출발 소식에 격정에 넘쳐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경애하는 최고지도자의 외국 방문 출발소식을 접하고 끝없는 격정에 넘쳐있는 수도시민들’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하노이 출발 소식을 접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소식을 접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민들은 거리에 모여서 신문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 소식을 보고 있다. 주민들은 노동신문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뒤로는 평양 시내 고층 빌딩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소식을 접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또 다른 사진을 보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 소식을 접하고 있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은 분홍색 두건에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있어 한창 일을 하던 중에 소식을 접하고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인 ‘1호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자마자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최고지도자의 동향을 당일 보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북한 당국에서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