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수년간 대북 정책에 실패한 인사들이 자신에게 북한과 협상에 대해 조언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고 비아냥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수년간 실패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북한과 협상할지 조언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며 “그러나 어쨌든 고맙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나왔다.
내일(25일) 일찍 하노이로 향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협상과 관련한 회의론을 의식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미국 내에서 나오는 협상 회의론이 협상을 실패시키기 위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의견을 듣지 말 것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에서 “김 위원장은 아마도 그 누구보다 핵무기 없이 북한이 빠르게 세계 어느 곳에서나 엄청난 경제력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을 더 잘 알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치와 사람들(그리고 김 위원장) 때문에 북한은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른 성장을 이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일 일찍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모두 싱가포르에서 한 첫 번째 정상회담의 진전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속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라고 쓰고 물음표를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미국과 북한의 제2차 정상회담 성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매우 도움이 돼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남에 대한 지원에 있어 매우 도움이 돼 왔다면서 중국은 바로 이웃에 대규모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 국경에 제재가 적용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썼다.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오늘 협상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열차를 타고 하노이로 출발한 상태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확인했다. 열차를 이용하는 김 위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노이에 도착하기까지는 최소 이틀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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