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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3] 김정은 '참매1호' 대신 '1호 열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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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3일 특별 전용열차 ‘1호 열차’ 타고 하노이로
전문가 “김일성‧김정일 계승 및 개선 목적…안전성‧편리성도 고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전용 특별열차인 ‘1호 열차’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가운데 전용비행기 ‘참매 1호’가 아닌 '1호 열차'를 타고 간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5시경 1호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 이날 저녁 늦게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다리인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를 통과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날인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김 위원장의 이동 수단으로 참매 1호를 타거나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용기인 ‘에어차이나’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지난해 3월 북중정상회담 참석 차 중국 베이징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1호 열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 29일 중국을 방문, 1호열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무진 “金, 하노이까지 열차만 이용…선대보다 낫다는 점 강조하고 싶어 해”
1호 열차는 ‘만능 열차’라고 불린다. 차체 하부가 방탄판으로 보강돼 있고, 유리도 방탄 유리를 사용한 데다 적외선 흡수 코팅을 통해 인공위성의 감시도 피할 수 있게 제작됐다.

1호 열차는 ‘없는 것이 없는 열차’로도 알려져 있다. 벽걸이 TV부터 시작해 귀빈실, 의료 객차도 갖추고 있다. 내부도 무척이나 화려하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모습을 보면, 내부는 흰색 자재로 마감됐고 바닥은 대리석 혹은 유사한 재질로 처리됐다. 의자 시트도 가죽이다.

하지만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1호 열차의 최고 속도는 100km 미만이라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안전과 보안 등을 이유로 60~70km 이상은 달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4000km가 넘는 거리를 가는 이동 수단으로 1호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간도 2박 3일이나 걸린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일성‧김정일이 탔던 열차라는 이유, 즉 역사성을 중요하게 고려해 오래 걸리더라도 1호 열차를 타고 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은 1958년 열차를 타고 중국에서 광저우까지 갔다가,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당시 중국 총리의 전용기를 타고 간 바 있다”며 “1호 열차를 타고 하노이에 가는 것은 할아버지의 업적은 계승하고 미흡했던 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김일성 전 주석이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등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전용 열차를 타고 해외에 가서 외국 정상들을 만난 모습을 그대로 표방하면서 할아버지, 아버지와는 달리 끝까지 전용 열차만 이용해 북한 지도자로서의 위엄을 과시하겠다는 게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홍종현 미술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예상 시나리오

◆편리·안전성도 중요 요소

양 교수는 ‘편리성, 안전성도 중요한 이유로서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 타고 순방을 하는 데 익숙해져 있는 데다 열차 내부엔 호텔급 이상으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며 “그 안에서 참모들과 편안하게 전략 논의를 하거나 정상회담 직전 전략을 결정을 할 수 있으니 1호 열차를 타고 하노이에 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안전성도 이동 수단 선택의 큰 이유였을 것”이라며 “참매 1호를 타고 하노이에 가려면 조종사가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최소 5회 정도는 시험비행을 해야 하는데 두 차례 정도밖에 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또 다른 의미의 안전성도 함께 고려됐을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용기를 임대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굳이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중국 전용기를 이동수단으로 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7~1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4차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양 교수는 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주석과 북중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중요한 정상회담이 있으면 정상회담 전후로 시 주석과 만나 정상회담 전략 또는 결과에 대해 공유하며 공조를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하노이에서 귀국하는 길에 베이징에서 들러 시 주석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결과 공유를 비롯해 향후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해 중국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다만 하노이에 가는 길에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은 낮다”며 “역시 북미정상회담 전 굳이 미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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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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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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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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