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북한도 빈부격차 몸살…고위층 비호 받는 '신흥 부유층' 증가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1:38

자유아시아방송, 北 소식통 인용 "신흥 돈주 늘어"
신흥부유층의 호사스러운 생활 본 주민들 낙담
김정은 위원장, 불법으로 재산 쌓은 간부 숙청·몰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김태훈 수습기자= 북한에서 큰 돈벌이를 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개인장사꾼들은 장마당(시장)에서 돈을 벌었는데, 최근에 돈을 많이 모은 돈주들이 국가기관의 명의를 빌려 무역업, 유통업, 제조업 등에 뛰어들어 큰 돈을 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들을 중심으로 수십만 달러 이상의 현금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돈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평양은 물론 지방 도시들에도 이들이 운영하는 고급식당, 사우나, 외화 상점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마식령호텔 식당 /원산=사진공동취재단

소식통은 이어 "돈주들은 최고급 호텔에 머물며 고급식당이나 문화오락시설을 즐기고 고가의 명품들을 대량으로 구입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돈주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은 일부 간부,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들의 생활을 목격한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아 자신들의 처지에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방도시들도 기존에 고급 식당, 사우나와 같은 편의 봉사시설은 국가경영시스템에 의해 운영됐으나 요즘에는 개인 돈주들이 국가명판(국가명의)을 내세우고 크게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개인이 국가명의를 빌리면서 영업 중 비리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며 "성매매를 비롯한 여러가지 비리 행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비리행위에 대해 당국이 수사에 나서지만 속시원하게 밝혀지는 게 없으며, 주민들은 당국이 돈주들과 각종 비리를 조장하고 앞에서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법으로 부를 쌓았다는 이유로 간부층 50명 이상을 숙청, 재산을 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말 시작된 숙청 작업은 북한 기득권층이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만 달러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속에서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의 재정을 늘리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