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김정은, 北 1호열차로 하노이 갈 듯...中 가로지르며 4000km 대장정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04:2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로이터통신 "베트남 정부, 김정은 기차 이용 준비 들어가"
中 통과 사흘간 세계적 관심...북·중 긴밀한 관계 과시할듯
중국선 설 연휴·학교 개강 몰려 2월말 철도 이용량 부담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노이에서 경호·의전 실무협상에 나서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중국·베트남의 접경지역인 량선성의 기차역을 점검, 김 위원장이 철도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 주요 외신들도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때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중국 측이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 29일 중국을 방문, 1호열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베트남 정부, 김정은 열차 타고 하노이 도착에 맞춰 준비 중" 

로이터통신은 이날 베트남 당국의 관계자의 말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주 하노이 정상회담에 기차를 타고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육로를 이용한다면 대략 4023km의 거리를 달려야 한다. 이 경우 60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하노이에 25일까지 도착하려면 최소한 23일에는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중국 내륙을 관통할 경우 북·중 간 긴밀한 관계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중국 내륙 도시를 지나가면서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거나 중국 주민들의 환영 행사 등이 진행된다면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면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발빠르게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한 지도자들이 이용하는 1호열차를 타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부담스런 中 "춘제 연휴 등 교통량 혼잡...사흘간 교통 통제하는 것도 난제"

반면 중국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한달 간 계속되는 춘제(설) 연휴, 학생들 개강이 3월 1일에 몰려 있어서다. 2월 말 철도 이용이 굉장히 많다는 문제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은 중국 당국과 접촉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열차 이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육로로 이동할 경우 60시간 이상 걸릴 텐데 이 기간에 인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은 어렵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사흘 동안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게 된다면 경호를 위한 교통 통제를 위해 중국 당국으로선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처럼~"...열차·비행기 교차 이용설도 제기

김 위원장이 하노이까지 가는 동안 일부 구간을 비행기로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중국 어느 지점까지는 열차를 탄 뒤, 하노이까지 비행기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은 1958년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중국이 제공한 비행기로 이동한 후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는 기차로,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다시 비행기를 이용했다.

정상국가 이미지를 바라는 북한의 사정상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나, 안전상 다시 중국 전용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는 이유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