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전으로 클린·커넥티드 모비리티 등 세가지 꼽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자동차는 인도시장에서의 미래 비전으로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프리덤 인 모빌리티(Freedom in Mobility)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넘버원 브랜드'가 되겠다고 했다.
박동휘 현대차 아중아지원실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 현대차의 인도 진출 성공 사례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박동휘 현대차 아중아지원실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 현대차의 인도 진출 성공 사례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유수진 기자] |
이 자리에서 박 실장은 "지난 1998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여러 프리미엄 모델과 현지에 적합한 상품 출시해 지속 성장해 왔다"며 "향후엔 친환경차와 연비를 개선한 새로운 파워 트레인,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제3의 도약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산업의 성공방식인 현지생산과 대량생산, 전통적으로 판매 확대 위주의 정책을 넘어설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향후 4~5년 이내로 20여개 차종 이상의 친환경차를 인도 시장에 공급해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과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라며 "차량 간의 연결, 차량과 도로 환경과의 연결, 각종 빅데이터 활용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 통해 인도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이런 서비스와 비전을 바탕으로 넘버원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 실장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며 '2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인도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적 제품 출시 △파트너사들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 △사회적 역할 수행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내부 직원, 협력사 직원, 딜러 등과의 관계 형성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통해 인도에서 고객들과 함께 살아가는 라이프타임 파트너가 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그동안 총 50억 달러 이상을 인도에 투자하고 직간접적으로 약 15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현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누적 840만대를 생산했으며, 이중 560만대는 인도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280만대는 해외로 수출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