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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하위 20% 가구 소득 급감…근로소득 37% 줄었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2:00

1분위 월평균 소득 123.8만원...전년비 17.7%↓
고소득층 소득은 10.4%↑…근로소득도 늘어
전체 가구 소득·비소비지출 각각 3.6%, 10.0%↑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4분기 저소득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두자리 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소득층 가구의 소득은 크게 늘어 소득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8000원으로,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17.7% 감소했다. 소득부문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감소율이 가장 크다.

[자료=통계청]

특히 근로소득이 크게 줄었다. 작년 4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3만5000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36.8% 감소했다. 1분위 가구의 사업소득은 20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근로소득 감소율 역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3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14.2% 증가한 68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소득은 179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가구원 1인에게 미치는 효과를 기준으로 계산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도 1분위와 5분위의 격차가 벌어졌다. 1분위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한 반면 5분위 소득은 9.1% 증가했다.

근로소득도 1분위는 19.2% 감소했으나 5분위는 16.9% 증가했다. 사업소득 역시 1분위는 20.2% 줄었지만 5분위는 전년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격차는 벌어졌지만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비소비지출은 2017년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분위 소득과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0만6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실질기준으로는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소득은 월평균 311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으며, 재산소득과 이전소득도 각각 4.9%, 11.9% 늘었다. 다만 사업소득은 91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경상조세, 연금, 사회보험에 대한 지출 등을 포함하는 '비소비지출'도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경상조세와 연금은 각각 29.4%, 12.1% 늘었고, 사회보험도 11.6% 증가했다. 가구간 이전지출은 2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통계청 박상영 복지통계과장은 "2018년 고용상황이 좋지 못했던 것이 소득분배 상황이 악화되는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의 악화 정도가 정부의 소득 분배 상황을 개선시키려고 하는 정책효과를 더 상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는 농어가를 제외한 가구원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을 수집하는 통계조사로 2003년부터 집계됐다. 2017년까지는 약 5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2018년부터는 조사대상이 전국 8000여가구로 확대됐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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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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