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위안화 강세
중국 1월 구리제품 수입량 4개월래 최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구리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풍산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풍산이 제작하는 고기능성 동합금. [사진=풍산] |
21일 이종형 키움증권 철강금속‧유틸리티 수석연구위원은 “전일 풍산 주가는 8.9% 상승해 업종 내에서 주가 상승이 가장 돋보였다”며 “풍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구리관련 종목으로 볼 수 있는 LS 주가도 5.5%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전일 주가 상승의 1차적인 원인은 구리가격 상승 및 기대감으로 분석했다. 전일 LME 구리가격은 $6319로 0.7% 상승해 $6300대를 회복하며 5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구리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우려 완화와 위안화 강세로 판단된다”며 “전일 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약 8개월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LME 비철은 달러강세와 중국 1월 물가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1월 위안화 신규대출 급증에 낙폭은 제한됐다.
지난 15일 메탈가격은 전일 대비 구리 0.8%, 아연 2.4%, 연 2.0%, 니켈 1.6%, 금 0.8%, 은 1.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1월 비가공 구리 및 구리제품 수입량은 47.9만톤(+12%MoM, +9%YoY)으로 지난해 9월 52.1만톤 이후 4개월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8년 연간 수입량은 530만톤(+13%YoY)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2016년 494만톤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 가격 상승은 본사 및 자회사 신동사업의 재고평가이익으로 연결되므로 실적 및 주가는 구리 가격과 동행한다.
비철금속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모멘텀은 회복되고 있지만, 구리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2017년 이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방산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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