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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 ‘김명자·문미옥·이공주 여성 트로이카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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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한국과총 회장,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이어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임명
'과기보좌관 배턴터치·여성과기인센터·이대' 공통분모도 많아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한국 과학기술계가 바야흐로 ‘여성 전성시대’를 맞았다. 정확하게는 여성 트로이카, 3인 체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김명자(75)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51) 1차관에 이어 19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이화여대 약학과 이공주(李公珠·65) 교수가 그 주인공. 

과학기술보좌관은 차관급이고, 과총 회장은 한국의 ‘50만 과학기술인 대표선수’로 꼽힌다. 이런 면모로 볼 때 한국과학기술계를 이들 3명이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과학기술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나이상으로 봐도 각기 50·60·70대로, 대표하는 연령대도 넓다.  

또 세 사람은 서로 간에 인연이 각별하다.

특히 이 보좌관과 문 차관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자리를 직접 ‘배턴 터치(baton touch)’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문 차관은 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됐고 지난해 12월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으로 있던 과학기술보좌관직에 이날 이 교수가 임명된 것이다.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사진=청와대]

이 보좌관과 문 차관은 대표적 한국 여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화여대가 공통분모로 자리잡은 것도 주목된다. 이 보좌관은 이화여대 약학과 출신으로 1994년부터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포항공대 물리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문 차관은 2003∼2009년 이화여대 WISE거점센터 연구교수를 지냈다.

이 보좌관과 문 차관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활동에도 남다른 이력을 쌓았다. 이 보좌관은 2011년 7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INWES)의 3대 회장으로 선임돼 우리나라 여성 과학자의 위상을 높이며 국가간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보좌관은 2014년에도 세계 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 회장으로 연임했다.

문 차관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2011∼2016년 기획정책실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했다. 김 회장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2013∼2016년 이사장을 맡았다. 김 회장과 문 차관은 '같은 곳'에서 만 3년간 호흡을 맞춘 셈이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사진=청와대]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를 25년간 역임한 김 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1999년부터 44개월간 환경부 장관을 지내 ‘헌정 사상 최장수 여성 장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 위원으로 선임돼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 보좌관은 뛰어난 학술업적으로도 주목받는다. 2005년 과학기술부 주관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2008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수여 제4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2012년 제11회 한국로레알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등을 수상했다.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단백질체학) 기술을 이용해 신호전달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체를 규명한 연구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김명자 한국과총 회장 [사진=한국과총]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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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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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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