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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무관학교'부터 '영웅'까지…100년 전 3.1절의 감동, 무대로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1:26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1:26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신흥무관학교' '여명의 눈동자' '윤동주, 달을 쏘다' '영웅' 등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오늘날 젊은 세대가 순국선열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공연계도 다양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역사적 인물을 다루거나, 그 시대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통해 100년 전 역사를 마주하는 것은 어떨까.

◆만주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포스터 [사진=㈜쇼노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연출 김동연)는 지난해 육군본부가 주최, 주관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제작한 육군 창작 뮤지컬이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독립투사들이 써내려간 헌신, 눈물, 웃음을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그린다.

이 작품은 일제에 맞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나선 평범한 청년 '동규' '팔도' '나팔' '혜란'을 통해 신념에 따라 숭고한 희생을 자처하는 강렬한 에너지와 감동을 그린다. 특히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회영, 독립운동에 혁혁한 공을 세운 지청천 등 실존인물이 등장해 생생함을 더한다.

군 뮤지컬다운 절도 있는 동작과 역동성 가득한 안무가 웅장한 음악과 어우러져 좌중을 압도한다. 특히 입대로 만날 수 없던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조권, 김성규, 사이니 온유, 고은성이 주요 배역으로 활약한다. 이 외에 배우 이태은, 홍서영, 임찬민, 신혜지, 김성기, 김태문 등도 출연한다. 오는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드라마의 감동을 무대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 [사진=㈜수키컴퍼니]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는 제작 투자 사기로 개막이 3주 연기돼 관객에 선보인다. 1991년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할 정도로 사랑 받았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원작으로, 방대한 서사를 압축적으로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작품은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대서사를 담아낸다. 원작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새 인물을 창조해 신선함을 더하고, 가슴 아프지만 당당한 울림을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박민성, 김보현, 테이,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 구준모, 조태일, 김진태, 조남희, 유보영, 민시양, 김효성 등이 캐스팅 됐다. 제작사 변숙희 대표는 "스태프, 배우가 똘똘 뭉쳐 만들었다. 2년간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것을 올릴 수는 없지만 관객에 피땀 흘려 준비한 '여명의 눈동자'를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한 만큼 어떤 작품이 탄생됐을 지 기대가 높다. 오는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뜨거웠던 청년들의 이야기, '윤동주, 달을 쏘다'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포스터 [사진=서울예술단]

(재)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연출 권호성)는 2012년 초연 이래 관객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표 레퍼토리다.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에 맞서 총 대신 연필을 들고 끊임없이 고뇌하던 시인 윤동주와 치열했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윤동주 시인의 '팔복'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시' 등 대표작을 가사와 대사로 엮어낸다. 아름다운 시어 뒤에 저항과 분노의 마음을 눌러담은 윤동주의 의지는 물론, 시 고유의 서정성을 그대로 전해 여운을 준다. 여기에 라이브밴드를 비롯해 음악적 업그레이드로 시인의 생각과 호흡에 더 집중,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초연부터 4번 공연 모두 윤동주를 맡아 '윤동주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박영수가 또 '윤동주' 역으로 분한다. 윤동주와 청춘을 함께 한 친구들 '송몽규' 역과 '강처중' 역은 김도빈, 조풍래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서울예술단의 신상언, 강상준, 김용한이 출연하며 오는 3월 5일부터 3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 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웅' 포스터 [사진=㈜에이콤]

지난 2009년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초연한 뮤지컬 '영웅'(연출 안재승)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업그레이됐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작품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을사늑약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스토리 및 넘버가 부분 수정돼 완성도를 높였다. 안재승 연출은 "극 중 '설희' '링링'과 '동지 3인'의 캐릭터를 강화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다. 장면 전환을 빠르게 해 무대 연출에도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했지만, 배우 정성화와 양준모가 회차를 나눠 맡으며 공백을 메운다. 정성화는 초연무터 '영웅'과 함께 해왔기에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정재은, 린지(임민지), 김늘봄, 김현진, 허민진, 임정모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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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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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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