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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부 지원 이끌어내는 중기중앙회 만들 것"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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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③ 이재한 중기중앙회 부회장. 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부와 원만한 교감 강점
"中企 인터넷은행 설립하고, 지역 중기협동조합 육성할 것"

[편집자] 28일 치러지는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경영 철학을 검증해보는 '중기중앙회장 후보에게 듣는다'를 연재합니다.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부총리급 경제 5단체장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살펴봅니다.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새 시대에는 새 인물을 뽑아 주세요. 정부 지원을 늘리고 중소기업 전문 인터넷은행을 설립해 360만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는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가운데 최연소이면서, 비즈니스 노하우와 중기중앙회 경력 또한 만만치 않다. 

그는 1992년 29세에 주차 설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용산업을 창업해 탄탄한 강소기업으로 일구었다.

중기중앙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2007년 최연소 중기중앙회 부회장이 됐고 이후 10년 가까이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360만 중소기업인의 이익 증진에 앞장서왔다. 중소기업의 특성과 니즈, 중기중앙회 행정 실무와 정무적 판단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정부 지원 확대, 최저임금 정책 개선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차등 적용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지방 조례' 제정 △중소기업 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중기중앙회장 직속 조합민원실 설치 △공공기관의 조합 수의계약 의무화 등이 있다.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는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360만 중소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료=한용산업]


◆ "강한 조합, 역동적 중앙회 만들 것"

- 중기중앙회는 360만 중소기업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가

▲ 중기중앙회는 협동조합과 회원사들을 지원하는 기능이 기본이자 핵심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강한 한 협동조합, 역동적 중앙회'가 돼야 한다. 회장 직속으로 조합민원실을 신설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또, 조합활성화센터를 설치해 협동조합 500여곳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 중기중앙회 혁신위원회도 신설해 조직, 재정, 인사 등 전반에 걸친 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과감하게 실행하겠다. 혁신위원회에서는 홈앤쇼핑 등 자회사 운영상의 문제점도 점검하겠다.

지난달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ㆍ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재한(왼쪽) 중기중앙회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즉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주요 공약에 '중소기업을 위한 인터넷은행 설립'과 '공공기관 조합 수의 계약'은 어떤 내용인가

▲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의 하나는 자금이다. IBK 기업은행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겠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역량이 있음에도 자금이 없어 신사업을 포기하거나 부도 위기를 맞지 지 않도록 하겠다. 또, 공공기관이 중기중앙회 산하 협동조합과 수의 계약을 하도록 법제화하겠다. 지금은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 때 경쟁 입찰을 실시해 중소기업들이 저가 수주를 할 수 밖에 없다. 

- 중기중앙회장 후보로서 자신이 어떤 차별성과 강점,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중기중앙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요구를 국회,  정부 부처, 지자체에 대변하고 정책을 입안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간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 입안에 참여해왔고, 그간의 정치활동도 모두 중소기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국회, 정부 부처, 청와대 등 우리 중소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기관들과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중기중앙회를 혁신할 수 있는 젊은 리더십도 강점이다. 그간의 정치 활동을 통해 청렴성도 검증받았다.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문화 만들어야"

- 한국의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위기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지금의 정부가 중소기업에 친화적인 것은 맞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은 나름의 필요성이 있지만, 부작용을 간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작용을 인식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동반성장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행위나 약탈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미국의 제약, IT 산업을 살펴보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대기업이 합당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여기에 부가가치를 더해 시장에 출시된다. 

한국의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적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자료=한용산업]

 

◆ "성공 창업의 핵심은 철저한 시장 조사"

- 1992년 한용산업을 창업해 한 길을 걷고 있다. (예비)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 창업 초기에 승승장구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대기업과 경쟁사의 견제를 받기 시작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젊은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부채로 정말 힘들었다. 이제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 아이템에 대해 철저히 시장조사를 하고, 미래 세상에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철저하지 않은 시장조사에 의한 아이템은 성공하기 어렵다. 정부의 다양한 창업 정책이나 창업 정책자금 등 지원 프로그램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창업 이후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는가

▲ 1997년 IMF때 가장 큰 위기를 겪었지만 직원들과 합심해서 극복했고 물류 등 신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주차설비업은 건설부문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대기업 건설사에서 계열 설비기업이나 하청계열화시켜 놓은 일부 기업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 주차설비조합 초기에 같이 일했던 회원사들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도심재생사업으로 노후 주거지나 상업지를 재개발하게 되면서 공동 주차시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댜. 중소형 신축건물도 늘어나면서 기계식 주차시설도 많아지는 등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해외 요인으로는 우리 주차설비의 품질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일부 기업에서 해외 진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이재한 대표는…

- 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용산업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현 한국조달연구원 이사, 현 건국대 공대 특임교수.

-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2018). 대통령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 1963년 충북 옥천 출생. 오산고, 미국 세인트존대학교 졸업. 중앙대 국제학 박사(국제정치전공)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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