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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조끼 시위 틈타 유대인 혐오범죄 늘어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20:57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21:3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일어난 ‘노란조끼’ 시위와 더불어 유대인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시작됐던 노란조끼 시위는 부유세 부활 및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산됨과 동시에 폭력과 음모이론, 인종차별 등의 부정적 요소가 끼어들면서 상당히 변질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폭도와 약탈 혐의로 수천명을 체포했고 수십명은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특히 최근 반유대 폭력이 증가하고 있어 유대인 인구가 약 50만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프랑스의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주말 노란조끼 시위 때 프랑스 베이글 체인인 바겔스타인에 독일어로 유대인을 뜻하는 ‘유덴’이라는 글씨가 스프레이로 쓰여지기도 하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로 유럽의회 의장을 지냈던 시몬 베유의 사진에 스트레이로 나치 상징이 낙서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유명 철학자 겸 저술가 알랭 핑켈크로트가 거리에서 노란조끼 시위대에게 ‘더러운 시온주의자’라는 욕설을 듣는 장면이 촬영돼 온라인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핑켈크로트는 부친이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강력 비난하고 미국의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에도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핑켈크로트를 겨냥한 반유대인 욕설은 프랑스인의 정체성과 우리 국가의 위대함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당수조차 “혐오스럽고 충격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대인 혐오범죄는 전년비 74% 급증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유대인 혐오가 독처럼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상황에 따라 유대인 혐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한 유대인 학교에서 4명이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노란조끼 시위는 점차 규모도 줄고 동력도 약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시위에는 4만1500명만이 참여해 시위가 시작된 후 최저 참여율을 보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과반수는 노란조끼 시위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주말마다 이어지는 시위는 중단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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