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정월대보름제가 15일 정상적으로 개막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에 전력투구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대규모 행사를 통한 전파 위험에도 불구,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화합을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차량소독.[사진=삼척시청] |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오던 가축질병 특별방역상황실을 지난 1일부터 방역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본부장을 ‘부시장’에서 ‘삼척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구제역 발병 예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소와 돼지 1만2237두 전수에 대해 구제역 긴급예방백신 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
이어 버스터미널 등 17개소 현수막 게첨, 지역내 1000여 명의 축산관계자들에게 매일 2회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방역홍보를 진행했으며 오는 21일까지 가축시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강력한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정월대보름제 기간 동안 행사장 출입구에 임시소독장을 설치하고 행사장 주변 및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활동과 축산차량 출입은 사실상 전면통제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는 지난해 가축의 구제역 면역체계 검증을 위한 항체형성률 검사에서 100퍼센트 형성된 바 있고, 최근 2주 동안 추가 발병이 없어 14일 자정을 기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농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돼 구제역 발병의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정월대보름제는 15일~17일, 19일 4일간 엑스포광장 및 오십천 둔치일원에서 ‘삼척 기줄다리기 ! 휘영청 보름달 아래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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