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대구중구의회 홍준연 의원이 14일 대구시당에서 제명됐다.
자갈마당 성매매 여성 혐오 발언을 규탄하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회원들. [사진=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자갈마당 성매매 여성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홍 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홍 의원은 당적을 상실하게 됐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대구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에 의문을 제기하며 "세 살 버릇 여든 가듯 성매매 여성들이 2000만원 받고 다음에 다시 성매매 안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발언해 여성단체 등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민주당 대구시당 여성의원 일동도 이날 윤리심판원 회의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 강령과 윤리규범, 품위유지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홍준연 중구의원을 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재심 신청을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결정한 제명안은 중앙당 재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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