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현대차發 채용 개혁⑥] 네이버가 말하는 상시채용 노하우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7:33

2016년 개발신입 공채 이후 상시채용 전환
사업 부분별 결정, 소규모로 맞춤형 진행
전문성 중심 채용에 적합, 기업 특성 고려해야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폐지키로 했습니다. 대신 현업 부문에서 그때그때 뽑는 ‘상시 공개채용’으로 전환됩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인데 당장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졸공채 시장에서 삼성그룹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큰손’입니다. 일견 ‘파격’으로 읽히지만 이해되는 대목이 많습니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 확보’하려면 예전 방식으로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해는 되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대학가와 취업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삼성 등 다른 대기업의 동향도 궁금합니다. 뉴스핌이 반응과 동향을 짚어봅니다.

<목차>

① "방식 변해도 채용인원 안줄인다"
② 정기공채 vs 상시채용 장단점은?
③ 취준생들 "어떻게 준비할까 걱정“
④ 전문가들 ”취업 준비도 변화 기로“
⑤ 상시채용 통과하는 '꿀팁' 0가지
⑥ 네이버가 말하는 상시채용 노하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지난 2016년부터 정기공채 대신 상시채용을 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확실한 이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두 채용 방식에 대한 장단점을 단순 비교하기 보다는 기업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회사측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말 실시한 ‘2016년 개발신입 공채’를 마지막으로 상시채용으로 전환, 유지중이다. 추가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 따라 인턴, 신입, 경력 상시채용을 진행한다.

상시채용은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개발 △설계(디자인) △콘텐츠&서비스 △경영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현재 진행중인 상시채용은 개발분야 신입 4개 파트, 경력 13개 파트, 인턴 1개 파트 등 총 18개다. 채용규모는 인력수준이 기술력의 척도가 되는 업무 특성상 기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는다.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 화면. 네이버는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을 진행중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각 사업부문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류-실무과제(코딩 등)-1차면접-2차면접-최종합격’의 방식이다. 맞춤형 인재를 뽑는다는 취지에 맞춰 각 분야별로 상세한 지원자격과 필요한 업무 능력을 설명하고 있다.

신입 및 경력 채용중인 ‘Search & Clova’의 경우, △사용자 패턴 분석 및 이를 통한 UI/UX 개선방안 수립 △1년 이상 frontend 개발 경험 △C/C++, Python, Go, shell scripting 사용자 등 명확한 전문역량을 요구한다.

인턴 채용인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밴드,카페) 개발’에서도 ‘열정’이나 ‘긍정적 마인드’가 아닌 △Java, Python 프로그래밍 기본 지식 △API 서버, 웹서버 개발과 유지보수 △DB 모델링 및 시스템 설계 경험 등이 필요하다.

이는 기술 집약적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기업 특성을 방영한 맞춤형 채용 방식이다. 실제로 네이버 상시채용은 자기소개서 작성 후 곧바로 ‘코딩’ 등 관련분야 전문 테스트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른바 ‘묻지마 지원’은 불가능하다. 경력뿐 아니라 신입, 인턴도 기본적은 전문 능력이 있는 인재를 뽑는다는 게 네이버가 상시채용을 유지하는 이유다.

부작용은 없을까.

네이버 지원서 화면. 지원분야를 선택하고 이에 따른 전문 과제 테스트를 진행해 회사가 원하는 업무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네이버는 기업 특성상 오히려 정기공채보다 효과가 높다고 설명한다. 각 사업부별로 맞춤형 직원을 뽑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적응이 빠르고 회사는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전사적으로 채용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직원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채용을 요청한 부서장이 이에 대한 책임도 지는 구조기 때문에 오히려 밀착 관리 및 소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상시채용은 ICT 기업이자 기술 집약적 플랫폼이라는 네이버의 특성을 반영한 선택이기 때문에 이를 다른 대기업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네이버 직원수는 본사 기준 4000여명, 계열사 포함 8000여명 수준이다. 명확한 인력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 직원이 기술파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정기공채가 아닌 상시채용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상시채용으로 전환한 2016년 이후에도 본사 기준 1500명 정도의 인재 충원에 성공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기공채와 상시채용 모두 시행한 결과 기업 특성상 전문 인재 확보에 용이한 상시채용이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해당 부서와 인재 채용의 필요성과 규모 등을 꾸준히 협의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면서 기업특성에 맞춰 상시채용 제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