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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쏠린 재생에너지...작년 보급목표 초과달성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1:00

2018년 설비 2989MW 보급…전년대비 72%↑
태양광 보급 2027MW..전체의 67.8%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방안 조만간 발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작년 한 해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른 2018년 보급목표의 72%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에 보급된 재생에너지 설비는 총 2989MW(잠정)로, 정부가 목표로 했던 1700MW의 172%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보급실적은 전년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율이 8.9%인 점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가파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태양광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027MW의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다. 이 중 분산전원의 역할에 적합한 1MW 미만 중소형 태양광 설비가 83%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급된 태양광 설비는 전체 재생에너지의 67.8%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전남·전북에 신규설비의 33%가 집중 설치됐고, 충남(12.3%), 강원(12.1%), 경북(12.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지역이 2018년 설치량의 70%를 차지했다.

설치형태별로는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임야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올해부터는 일괄적으로 0.7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용량에 따라 최처 0.7에서 최대 1.2까지 주어졌으나 가장 낮은 가중치 기준으로 통일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년대비 임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이 12%포인트 감소했고, 건축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은 15%포인트 증가했다.

풍력은 해상풍력 REC 가중치가 상향조정돼(최대 2.0→3.5)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검토가 활발하게 추진 중이나, 작년 설치규모는 168MW에 그쳐 태양광에 비해 성장세가 낮았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를 두고 "이행계획의 주요 골자인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제도 개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등이 담긴 종합적인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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