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글이 올해 안에 가격을 대폭 낮춘 ‘염가판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구글이 지난해 발매한 최신형 스마트폰 ‘픽셀3’는 현재 799달러(약 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내놓을 염가판 모델은 이와 비교해 대폭 낮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등 고가격대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선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모델로 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글은 올해 스마트워치도 출시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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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기본 소프트웨어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진영은 중~저가격대에 강점이 있다. 픽셀은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함으로써 진영 내의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면서 안드로이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에서 출시된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픽셀의 출하대수는 약 500만대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0.3%에 그쳤다. 구글은 중~저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점유율 확대를 노릴 계획이지만, 안드로이드 진영 내 다른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색서비스를 핵심으로 성장한 구글은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가 확대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이나 AI스피커는 IoT 서비스의 진입구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구글의 핵심 관계자는 “올해에는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워치와 AI스피커 신모델도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하드웨어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의 위탁 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등 대만 기업은 아이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의 '픽셀3'(오른쪽)와 '픽셀3XL'.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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