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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정식출범 눈앞 제로페이,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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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정식서비스 가시권
가입률 저조·시민 외면·업계 반발 '삼중고'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정식출범을 눈앞에 둔 제로페이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전담팀까지 개편해가며 ‘제로페이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정책이 실패될 것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로페이 서울 가맹점임을 표시하는 스티커 2018.12.20. [사진=김세혁 기자]

◆'삼중고'...삐걱대는 제로페이

박원순 시장의 3선 공약이자 서울시 역점사업인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20일 시범시행 전부터 우려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반발한 곳은 카드업계다. 당시 여신금융협회 측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과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민간이 경쟁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 다음 불만이 터진 곳은 금융권이다. 일명 ‘팔 비틀기’ 논란이다. 서울시가 정책 시행 전부터 시중은행들에게 참여를 강권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00원 정도 하는 펌뱅킹 실시간 출금이체 수수료를 무료에서 50원 정도에 무조건 풀라는 식이니까 반발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일갈했다.

이 때문에 당시 김형래 서울시 제로페이추진반장이 직접 “많은 은행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은행도 사회공헌적 측면, 시장이 활성화됐을 때의 기대 수익 등을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야했다. 이 와중에 최근에는 핀테크업계까지 직접 금융위원회에 ‘제로페이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이번엔 ‘실적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서울시가 김소양 자유한국당 시의원에게 제출한 제로페이 가맹점 증가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까지 총 5만8354곳이 가맹 신청을 했다. 이는 전체 서울시 66만 자영업자의 '9% 수준'에 불과하다. 시행초기임을 감안에도 가입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었다. 간편 결제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나는 은행권 사람들마다 제로페이 결제건수가 '처참한' 수준이라더라”고 귀띔했다.

제로페이 서비스 설명 [자료=서울시]

우여곡절 끝에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이번엔 ‘실적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서울시가 김소양 자유한국당 시의원에게 제출한 제로페이 가맹점 증가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까지 총 5만8354곳이 가맹 신청을 했다. 이는 전체 서울시 66만 자영업자의 '9% 수준'에 불과하다. 시행초기임을 감안에도 가입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었다. 간편 결제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나는 은행권 사람들마다 제로페이 결제건수가 '처참한' 수준이라더라”고 귀띔했다.

가입률 저조도 문제지만 실제로 상권을 둘러봐도 냉담한 반응 일색이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61·서초구)씨는 “가맹점으로 가입하라고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1월 중순쯤에 가입했다”면서도 “설명도 부실하고 정작 손님이 사용하는 경우가 아예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A씨에 따르면 이 음식점이 가맹점이 된 이후 지난 10일까지 약 3주 동안 제로페이 결제가 이뤄진 횟수는 ‘0’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관심 ‘제로’여서 ‘제로페이’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나온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달 8일 SNS를 통해 "관제페이가 나쁜 것이냐"며 세간의 비판을 반박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관제페이’ 시비

시범시행과정에서 볼썽 사나운 잡음도 일었다. 하나는 ‘함구령(緘口令)’ 논란이다. 지난달 ‘제로페이 실적 부진’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서울시가 시중은행에 ‘이용 실적을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이 금융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이용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공개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졌다.

또 하나는 ‘동원령(動員令)’ 논란이다. 서울시가 가맹점 확보를 위해 시청 및 구청 공무원들을 총동원했다는 의혹이다.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할당량을 배분하고, 유치 실적에 따라 특별 교부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식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관해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3월 정식출범도 무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로페이가 제때 출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초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올해 3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도 수차례 "3월 정식 출범 전까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로페이 국민운동본부 발족식에서 '일보후퇴'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당시 “제로페이 사용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데, 시스템이 개선되고 장착되는 과정이 3월 말, 4월까지 갈 것 같다”며 “5월 이후가 되면 정말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3월 정식출범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원인으로는 기술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 QR코드를 스캔하는 '포스기(전산입력판매시스템)' 기술 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로페이 가입 및 이용확산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20 pangbin@newspim.com

◆“서울시가 번지수 잘못 짚어”

학계와 업계, 시민사회 및 전문가는 표류하는 제로페이에 대해 △옳지 못한 ‘민vs관’ 대결구도 △서울시의 조급함 △시장조사 실패가 치명적 패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로페이는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인프라를 관(官)이 제공해야하는데 제로페이는 관이 건드려야할 영역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세금을 투입해 민간회사와 관이 경쟁하는 잘못된 구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팀장은 “안전과 생명 등 기본권이 관련된 것, 시장이 실패 했을 경우에 관이 시스템이나 정책을 마련해야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제로페이는 결제수단영역이고 비싸다, 싸다 논란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야를 과연 공공이 직접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민간을 지원하는 방식이 맞는지, 서울시가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하니까 논란이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리했던 정책추진도 표류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윤 팀장은 “서울시의 조급함이 가장 큰 문제”라며 “소비자 니즈와 실효성 검토, 공론화 과정이 없는 상태에서 선심성과 명분으로만 추진하니까 시민공감대와 참여율 모두 저조한 현실, 즉 한계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써오던 소비자가 하루아침에 소비패턴이 달라지기란 쉽지 않다”며 “딱히 편리하지도 않은데 별다른 유인책 없이 ‘착한소비’만 강조하고 있으니 실패가 강 건너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윤 팀장은 “이대로는 실패하고 세금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이 실패하면 그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고, 아마 박 시장 이후 다음 서울시장의 행정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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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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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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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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