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마스크 품질 검사 시스템 구축
식약처 예산 지원으로 누설률 시험장비 도입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 검사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설률 시험장비 [사진=서울시] |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예산 지원을 받아 누설률 시험 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누설률 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얼굴과 마스크의 틈새로 공기가 새는 비율을 측정한다.
또 보건용 마스크가 작은 입자를 걸러주는 비율(등급)을 측정하는 분진포집효율시험 장비 2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안면부 흡기저항 시험 장비와 분진포집효율시험 장비를 포함해 마스크의 품질 관리를 위한 모든 기준을 시험 할 수 있게 됐다. 안면부 흡기저항 시험은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 내부가 받는 저항을 측정한다.
특히 전국에서 누설률 시험 장비를 갖춘 곳은 자체적인 시험 환경을 갖춘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식약처 인증 민간 검사기관 5곳뿐이다. 누설률 시험은 신제품이 품목 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시험 항목이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늘어나고 있는 마스크 수요에 따라 품질 관리를 강화해 규격에 맞는 제품이 시장에 유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