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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급할 것 없는 내집마련..올 하반기 노려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4:11

서울 강남·도심권 인접지 및 수도권 역세권 중소형 주목
경기 화성·평택·김포·시흥 등은 입주물량 많아 주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무주택자들이 '내집 마련'을 하는 데 유리한 시점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를 꼽았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 올 하반기까지 집값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고 입주물량도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주요 관심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 및 도심권(종로·광화문) 인접지역, 수도권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꼽았다. 경기 성남, 과천, 하남을 유망지역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입하는 시점으로 올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조정을 넘어 하락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장 조정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맘때에는 이사철을 맞아 거래가 늘어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4월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 매수세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 매매에 나서려는 사람들은 조금 더 관망하다가 올 상반기가 지난 후 매매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하반기까지 주택이 38만가구 공급된다"며 "하반기쯤 되면 상반기 공급물량까지 누적돼서 주택 입주물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매수자들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가격 협상력을 가질 여지가 생긴다"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쯤 주택시장 부양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서울 집값이 단기적으로 1~2년간 주춤하는 상황이 유지될 수도 있다"며 "올 하반기쯤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그때 사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택자는 집을 사는 시점을 내년까지 미루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무주택자는 급하지 않다면 올해에는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집값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니 구입 시점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정도로 예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한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 및 도심권 인접지역, 수도권 역세권의 중소형 단지가 지목됐다.

이동현 센터장은 "강남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건 맞지만 만약 강남 집값이 시장 적정가격보다 비싸면 실수요자들한테 유리한 지역이 아니다"며 "또한 강남은 정부 규제가 집중돼 있는 데다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기 때문에 진입하기에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보다는 강남 접근성이 높은 자치구와 도심권(종로, 광화문), 또는 도심권 인접지역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단지는 실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에 큰 폭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랩장은 "수도권 역세권 단지나 재개발·재건축, 중소형 단지가 유망해 보인다"며 "경기 성남, 과천, 하남을 눈여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지역을 고를 때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고려하면서 범위를 좁혀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권일 팀장은 "경기 화성, 평택, 김포, 시흥은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며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상일동, 명일동에서 1만가구 이상의 입주물량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 입주로 집값이 주춤해졌는데 이러한 양상이 올 하반기 정도에 강동구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강동구 새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은 올 하반기에 나올 급매물을 매수할 타이밍을 잡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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