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 의견 수렴해 기본계획 수립..모든 절차 공개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일부 주민 반발이 여전한 제주 제2공항 설립과 관련해 정부가 기본계획 수립방향을 설명하는 공개설명회를 연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4일 제주도 성산일출봉 농협사무실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도민설명회가 열린다.
타당성 재조사 연구 책임자인 오세창 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와 기본계획 용역 연구를 총괄 하는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제주 성산읍 일대 계획 중인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12월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입지선정 절차를 두고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본계획 용역 초기부터 반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제주도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에 대한 보완방안을 용역과정에서 최우선 검토키로 했다.
특히 제2공항 건설과 연계해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제주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항인프라 확충 범도민 추진 위원회와 성산읍 이장단, 마을 주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도 수시로 개최한다.
용역 결과와 중간 과정은 지역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주민이나 추천 전문가가 희망할 경우 기본계획 용역 자문단에 포함해 진행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모든 도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경청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소통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모든 단계를 공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