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전남여수을)이 지난 주말 열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제기된 이슈에 대한 소신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연찬회 토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바른미래당의 정체성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이었다.”며,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진보인가, 보수인가?’라는 정체성 논란은 소모적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적폐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탈당했고,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친노 패권주의’인 민주당으로부터 탈당한 만큼 바른미래당은 좌·우가 아닌, 가장 정중앙에 있는 중도개혁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부의장 |
특히 이날 유승민 의원이 주장한 “바른미래당이 진보정당"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온전한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낡고 썩은 보수에 머문 자유한국당과 경쟁해서 경제를 더욱 잘 챙기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는 강력한 야당이 되어야 한다는 유 전 대표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어떤 이유로도 바른미래당이 보수정당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정의당까지도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두가 같은 가치와 철학을 공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당의 구성원들은 서로 똑같은 지점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크게는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 의원은 “국민들은 구성원들 간 내부갈등을 보일 때 가장 피로감을 느낀다.”고 경계하고, 서로 화합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때 그 정당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것”이라는 비전을 피력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아직 이른 시점이며, 통합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은 통합의 명분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계개편에 대해서도 앞으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4월 재보궐선거를 치르고 시간이 흐르면 국민들께서 정계개편의 명분을 만들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민주당의 잇따른 악재와 경제정책 실패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적폐정당으로서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 때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통합해서 대안세력으로 ‘국민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주 의원의 예측이다.
주 의원은 “그 때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어떠한 정치행위도 결국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었을 때, 비로소 힘이 생긴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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