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상저온과 폭염에 생산량 줄었지만 좋은 성과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장성군이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쌀 생산량을 보였다.
장성군은 지난해 이상저온과 폭염으로 다소 생산량은 줄었지만 2016년 단 보당 521kg이던 생산량이 2017년 535kg으로 늘어났고, 올해도 524kg을 생산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경작지 쌀 탈곡 작업 중 (사진=장성군) |
장성군은 이 같은 쌀 생산성 증대가 생산단계부터 기술지원, 유통까지 단계별 쌀 농업 지원 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단계별 맞춤 지원 정책효과를 보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재배 과정의 지원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우선 상토 및 매트, 맞춤형비료, 육묘상자처리제, 액상규산 등 농자재를 비롯해 경화장, 건조기, 지게차 등 농업시설 외 유통과 기술지원까지 다양하게 지원되었다.
올해부터는 정부 보급종 가격과 수매가 차액을 1만원씩 보조해주는‘벼 보급종 차액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 장성군은 도내 벼 보급종 공급률도 40% 정도인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75%에 이르지만 이번 차액 지원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병충해 초기 방제단계에서 ‘병해충 공동방제’가 추진되며, “광역방제기나 드론 등을 이용하여 단지별로 농약을 일제히 살포하는 방제 작업은 장성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 몇 년 간 쌀농사에 대한 적절한 맞춤지원을 해 왔고 그 결과 생산비가 절감되고, 품질까지 향상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정성스레 길러진 쌀이 제 값으로 유통되고 또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넓혀 농가 소득이 안정되고 나아가 쌀 농업의 미래도 보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