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그간 나의 출마를 막으려는 온갖 방해에 맞서 대지자불엽망(大志者不葉望. 큰 뜻을 품은 사람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을 가슴에 새겨왔습니다.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끝까지 뛰겠습니다."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대철(64) 중기중앙회 부회장이 선거 포스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자료=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
주 부회장은 8일 실시된 후보 추첨에서 기호 3번을 받았다.
주요 공약으로는 △ 단체수의계약 부활 △ '중앙보증제'를 통한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 탄력 근무제의 '예외업종' 확대 △ 저율관세할당(TRQ) 완화 △ 수출입은행·코트라의 중기부 산하기관 편입 등이 있다.
주 부회장은 "나를 두고 "고스톱으로 치면 광 팔러 나왔고, 실제로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며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되면 협동조합장 17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3년, 부회장 12년의 경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부회장은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직을 맡으며 정책 제언에 앞장섰다. 지금은 사라진 '단체수의계약'의 2년 유예를 끌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1996년 세진텔레시스를 창업해 대표로 있다. 1953년 설립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협동조합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2003년부터 5차례 연임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2007년부터 3차례 연임하고 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사업이 기울면서 유년 시절을 어렵게 보냈다. 그렇지만 주경야독으로 2017년 2월 한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서울 구로구 평강제일교회를 30여년 다니고 있다.
친형 주대준(65) 전 카이스트대 부총장은 청와대 경호실에 20년 근무하면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5명을 모셨다.
◇ 주대철 부회장은...
-현 중기중앙회 부회장,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세진텔레시스 대표.
-1955년 경남 산청 출생(64세). 한세대 공학박사.
-세진텔레시스 창업(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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